[SW이슈] '슈가맨' 돌아온다, 시즌1 인기 이어갈까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돌아온다던 ‘슈가맨’이 약속을 지켰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 2’(이하 ‘슈가맨2’)의 편성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1월 14일 첫 방송될 ‘슈가맨2’는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과 유희열 콤비가 다시금 MC로 나섰으며, 이번 시즌에도 역시 추억의 인기가요와 해당 곡의 가수들을 소환해 신년 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시즌1에 이어 ‘슈가맨2’의 기획을 맡은 윤현준 CP는 “더 많은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슈가맨2’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한편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거나 보고 싶은 ‘슈가맨’에 대한 제보를 독려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9개월 여간 방송되며 사랑받은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원히트원더(one-hit wonder)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추억 속의 가수들을 초대해 토크를 나누고, 또 해당 가수의 히트송을 편곡해 선보이는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 예능으로 인기를 모았다.

사실 2015년 8월 방송됐던 ‘슈가맨’ 파일럿은 혹평 세례를 받아야했다. 국민MC 유재석의 종편 행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지만 정돈되지 않은 구성과 슈가맨과 편곡된 원히트원더 곡에 대한 공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 그러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시 돌아온 ‘슈가맨’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장장 9개월의 시간을 사랑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슈가맨’의 종영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슈가맨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제작진은 시즌2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던 것.

그리고 약속대로 돌아오게 된 ‘슈가맨’은 이번엔 더 큰 돌풍을 노린다. 주중에 방송됐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JTBC 효자예능으로 활약했던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의 시간대에 배치됐다. 현재 ‘전체관람가’가 방영되고 있는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후속으로 투입돼 일요예능의 경쟁력을 높여줄 예정. ‘슈가맨’이 추억의 인기가요를 기억하는 세대 뿐 아니라 과거 인기곡의 리메이크 버전을 들려주며 젊은 층까지 감싸 안으며 승승장구 했던 바, 일요일 밤을 달굴 가족예능으로 안성맞춤인 편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슈가맨’이 시즌1의 인기를 이어 또 한번 크게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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