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한국인 힘의 원천인 밥을 약이 되게 먹는 방법을 전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생활 습관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최적의 건강법은 바로 ‘밥’이라는 것. 특히 흰쌀밥을 대신해 녹두밥을 섭취하면 해독과 고혈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푸른콩’이라는 뜻의 녹두는 콩과에 속하는 작물로 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알갱이의 크기가 팥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녹두를 가장 손쉽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밥으로 먹는 것. 껍질이 단단한 녹두는 물에 3~4시간 정도 불려서 밥을 지을 때 활용한다. 이때 백미9와 녹두1의 비율로 넣고 물의 양은 일반 밥을 지을 때와 동일하게 맞춰주면 된다. 이 외에도 녹두죽, 녹두전, 녹두묵, 녹두즙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식탁에 오르는 녹두는 피부 미용 등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해독과 고혈압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힌 녹두에 대해 정세연 한의사는 “혈액 속에 있는 독소를 해독해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혈액이 탁해져서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이때 녹두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에 열량은 풍부하지만 필수 아미노산은 부족하다. 이때 녹두밥을 먹으면 ‘라이신’이나 ‘뮤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다. 또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돼 해독과 고혈압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녹두밥의 효능을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찬 성질의 녹두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는 무엇일까? 찬 성질의 녹두를 체질이 냉하거나 위장이 냉한 사람이 먹을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마늘 무침’을 섭취하면 이를 중화시켜 녹두가 가진 성분들을 오롯이 다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정 한의사는 “녹두는 성질이 냉하므로 위장이 냉하거나 체질이 냉한 분들이 계속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가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녹두의 양을 제한해서 먹는 것이 좋다. 또 한약을 섭취하고 있을 때는 녹두가 강한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녹두나 녹두밥의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고 주의할 점을 전했다.
22일 밤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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