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무심코 취한 자세, 허리통증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조원익 기자] 허리통증은 나이에 상관없이 젊은층부터 중·노년층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리통증은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퇴행성변화를 앞당기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잘못된 자세다.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 하나가 척추의 퇴행성변화를 앞당겨 척추 통증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평소 취하는 자세들이 잘못된 자세라고 인식하지 못하면서, 허리통증에 무방비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의자에 오래 앉는 습관 및 구부정한 자세, 척추 부담 높여 허리통증 유발

의자에 앉을 때 일부 사람들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넓어져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점차 척추 뼈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추간판(디스크)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중추신경에 압박을 가해 척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 자체도 비틀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체형 변화가 올수 있다. 오래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것 또한 척추가 눌리면서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손준석 원장은 “구부정하게 앉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고개를 오랫동안 숙이는 행동,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이 많다”며 “이러한 자세들이 지속될 경우 척추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퇴행성변화를 앞당기고, 염좌에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까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곧은 자세 유지, 지속적 허리통증엔 ‘페인스크램블러’로 뇌의 통증신호 잊게 해

앉아있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게 밀착시켜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며,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있는 것 또한 척추 부담을 높이기 때문에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허리통증을 앓고 있다면,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실천해줘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평지 걷는 운동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높일 수 있는 운동으로 도움이 된다. 윗몸 일으키기로 배와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경우도 있는데, 윗몸 일으키기는 척추에 압박을 가할 수 있어 허리통증이 있을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허리통증을 느낀다면, 페인스크램블러를 이용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페인스크램블러는 절개나 주사없이 허리통증을 경감시키는 통증 치료기다. 통증 주변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무통 인공 신경정보를 뇌에 전달해 통증을 치료하는 원리다. 손준석 원장은 “척추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일정기간동안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를 받게 되면, 통증신호와 무통증신호의 교란된 통증 전달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며 “만성 허리통증 환자나 수술 후 지속적으로 허리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이 시도했을 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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