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미터가 넘는 장신 서장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유재석과 함께 무도 멤버들을 속이는 '유혹의 거인' 특집이 꾸며졌다. 이처럼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 한 방송이 화제를 모은 것에 이어 내년 초 '진격의 거인' 극장판 개봉 소식까지 전해지며 대한민국에 또 다시 거센 '진격' 열풍이 몰려올 전망이다.
'진격의 거인'은 50미터의 거대한 벽 속에서 식인 거인의 공격을 피해 살아가던 인류가 50미터를 뛰어넘는 초대형 거인의 등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원작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TV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되며 한-일 양국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특히 지난 2013년 TV 애니메이션 방송과 함께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한 '진격의 거인'의 인기는 열풍을 넘어 하나의 문화 신드롬을 가져왔다. 남녀노소 모두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진격'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는 '진격의 OO'이라는 유행어를 사용하였고, 봇물같이 쏟아진 각종 '진격의 거인' 패러디 영상들은 온라인을 휩쓸었다. '진격의 거인' 팬들은 물론이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대중들까지도 단순하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지닌 '진격'이라는 한 단어에 반응한 것이다.
특히 네티즌들이 제작한 영상만이 아닌 공공기관인 고양시청의 홍보영상과 아이돌 가수의 컴백 홍보영상에서도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패러디 되어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온라인을 강타한 '진격의 거인'이라는 키워드는 2013년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 올해의 검색어 1위, 구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렇듯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 된 '진격의 거인'의 인기는 2013년, 2014년을 넘어 2015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1월 15일 원작, TV 애니메이션보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진격의 거인 : 홍련의 화살’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도서와 TV로는 접할 수 없었던 화려하고 생생한 영상미의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벌써부터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세계를 공포로 물들인 식인 거인들과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전쟁을 예고하는 자이언트 판타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 홍련의 화살’은 오는 내년 1월 15일 개봉되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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