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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오른쪽)과 필 니크로 |
미국 독립리그 락랜드 볼더스의 너클볼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허민 구단주는 13일 포털사이트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운드에 올랐던 순간의 환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에서 락랜드 볼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허민은 뉴어크 베어스와의 데뷔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6사사구, 5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허민 구단주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에 국내 팬들은 감동했고, 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허민 구단주는 당시 경기를 마치고 “데뷔전 투구가 모든 투구를 합쳐 가장 나빴다“며 “특히 너클볼 제구가 안 돼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서 진통주사를 맞았다”며 “무릎이 좋지 않아 힘을 모아 공을 던지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허민 구단주는 “돈이 많다고 하고 싶은 야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하며 “지난해 8월에 미국으로 건너와 애리조나에 혼자 캠프를 차리고 하루종일 훈련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허민은 “불가능의 반대말은 가능이 아니라 도전”이라며 “스승인 니크로 선생이 47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나는 3년 정도 더 던져서 50살에 은퇴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소속된 캔암리그의 일정이 끝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허민 구단주는 12월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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