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삼성 투수가 차우찬의 ‘잠욕심’에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윤성환은 룸메이트인 후배 차우찬의 잠버릇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로 차우찬이 이를 갈고 코를 고는 통에 숙면이 어렵다는 것. 하지만 알고보면 윤성환 역시 한잠하는 스타일인 터라 차우찬의 잠버릇에도 끄떡없이 잠을 자곤 한다. 웃어넘기던 윤성환은 차우찬에게 백기를 든 사실을 귀띔했다. 끝도 없이 수면을 취하는 차우찬에게는 도저히 잠으로 상대할 수 없다고 항복을 선언했다. 윤성환은 “우찬이는 하루에 10시간은 기본이고 12시간도 잔다. 방에서 잠만 잔다”며 “나도 잠을 많이 자는 스타일인데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윤성환은 “경기 후 숙소에 들어가면 다음날 1시 점심 먹을 때까지 계속 잔다. 진짜 그 녀석이 넘버원!”이라고 양손을 들었다.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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