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 풍경소리] 궁합이 맞지않는 결혼은 피하는 것이 상책

사주를 볼때 태어난 생일이 임자(壬子)일주는 성격이 강해 지기 싫어하며 성적인 모험을 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유는 물은 흘러갈려는 성향이 강해서 연예인적 기질이 있고 홍염살(紅艶殺)이므로 그 작용력은 도화(桃花)와 유사해 외정(外情)이 두텁고 작첩 한다는 암시가 있으며 임자일주는 물이 팽창되고 있어서 정력이 세다고 하는데 누구나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전에 30대 초반에 S여성이 상대 남자의 사주를 가지고 궁합을 보러 왔다.

“원장님, 저의 집에서는 부모님은 이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를 하고 있는데 저는 별로 싫지가 않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남자는 토끼띠생에 생일지가 임자(壬子)일주인데 년월 지지(地支:사주뿌리)에 묘목(卯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자묘형살(子卯刑殺)이 작용되고 있으며 S여성은 생일이 을축(乙丑)으로 자축합(子丑合)을 이루고 있는 궁합이다.

“부모님이 반대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저 마음에 안든다고만 하십니다.” 남자는 특별히 잘나거나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회사원으로 마음도 착한 것 같고 자기를 위해 줄것 같다고 한다.

“궁합이 안좋으니 결혼은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남자가 간염이 걸려 성생활을 제대로 못하니 이혼으로 가겠습니다.” 이혼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 결혼을 할 여자는 없을 것이다.

을목(木)이 얼어서 간(肝)에 문제가 있다. 간염으로 몸이 피로하니 여자를 가까이 하지 못해 결국은 헤어지게 된다. S여성과는 자축합(合)으로 묶여 있다. S여성 입장에서는 이 남자가 싫지는 않은 것이 자축합은 쥐는 소의 덕을 본다. 십이생초에서 아주 오래전에 12동물이 달리기 시합을 할 때 쥐는 걸음은 느리지만 일찌감치 떠난 소의 뿔위에 앉아 있다가 결승선에서 먼저 뛰어 내려 소보다 앞장을 섰길래 1등을 하였다.

원래 고양이도 12지신 동물 안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고양이가 잠이 많아 쥐에게 깨워달라고 했으나 쥐가 잊어먹고 깨우지를 못해서 고양이가 빠지게 되어 그 후부터는 원수처럼 지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자(子)는 축(丑)을 보면 관대(冠帶:벼슬아치의 공복)이기 때문에 1등을 한 것이다. 자(子)는 묘(卯)에서 자묘형살(子卯刑殺)로 인하여 편할 수가 없다. 명리 36금수(36禽獸)에서 묘(卯)는 오소리 또는 고슴도치를 나타내는데 자묘형살은 오소리가 들쥐를 잡아먹는 것과 같다.

또 한편으로 묘(卯)는 고슴도치인데 겨울이 되면 같이 살고 있는 두 마리가 고민을 하게 된다. 추우니까 서로 가까이 가서 체온을 나눌 수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된다. 추워도 서로 가까이 하지 못하는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그 유명한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가 자묘형이다. 묘(卯)는 현침(懸針:널카로운 기물이나 바늘)의 글자로 쌍침(雙針)으로 고슴도치다. 묘목(木)은 자수(水)에서 병(病)이 든다. 자묘형에 곤랑도화(곤랑도화:성적인 문제로 인해 오해를 받는것)가 적용되는 이유는 남자의 성기가 물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묘(卯)는 자(子)에 병이 들으니 성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 02)533-8877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