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앨범 가격 왜 이래?…콘서트 출연료 분쟁 이어 또 잡음

가수 김희재가 콘서트 출연료 분쟁에 이어 지나치게 낮은 앨범 가격으로 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1일 한 매체는 지난 4월 김희재 공식 팬카페서 진행한 김희재의 정규 앨범 ‘희재’의 예약 판매가 일반 공구가 아닌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의 주도 하에 ‘기부 모금’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기부모금’ 앨범 판매란, 팬덤명으로 기부용 앨범 구매를 위한 계좌를 만들어 모금 후, 대량 구매를 하는 형식이다. 모금이 완료되면 미리 선정된 기부처에 앨범을 발송하게 되며, 일반 구매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음반차트에 반영돼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확보를 위해 진행된다. 

 

김희재 팬카페에서는 기부 모금으로 장당 15000원 기준으로 5만 장을 달성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처음 계획보다 2배의 장수 구매 가능”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5만 장을 구입할 수 있었던 금액인 7억 5천만 원으로기존의 두 배 장수인 약 10만 장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동 구매 혜택이라고 해도 장당 7500원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이다.

 

또 일부 팬은 기부 모금의 기부처가 확실하게 명시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스카이이앤엠과 해당 ‘기부 모금’ 공동구매 판매를 진행한 B쇼핑몰에 문의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B쇼핑몰은 “기부 공구의 경우 김희재 님 앨범 발매 전까지 9,500원에 판매되어 현재는 종료됐다”며, “기부용과 판매용 똑같이 뜯지 않은 새 기성상품이며, 차트 집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가격적인 부분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김희재 소속사는 모금 종료 한 달이 지났지만 기부금 사용 관련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희재는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불참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며 공연 기획사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김희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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