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학창시절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7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 살던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이 힘들었다. 중학교 때는 선배들한테 맥주병으로 맞았고 지금은 유명인이 된 남자 선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하지만 부산에서 저에게 나쁜 짓 했던 오빠들을 제가 알던 친구 삼촌분이 혼내주셨고 가해자들은 제게 사과했다”며 “서울로 새 인생 살려고 도망치듯 왔는데 그 사람(지민) 욕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민아는 AOA 출신 지민으로부터 당한 괴롭힘에 대해 “용서도 안 되고 용서할 생각도 없다. 복수할 마음도 없다. 하지만 저를 또 건드린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생각 없다. 가해자라면 자기가 한 행동을 인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떤 악플러가 ‘죽을 거면 한 번에 제대로 그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긋는 것도 많이 해봤고, 더 심한 것도 이것저것 해봤지만 팔목 반을 잘라야 죽는다. 다른 것도 해봤는데 기절해서 기억이 안 난다. 명줄이 긴 것 같다. 살 사람은 사나 보다”라며 “난 당신들 한 마디에 죽지 않는다”며 악플을 언급했다.

 

특히 권민아는 최근 연예계에 불어닥친 ‘학폭’ 폭로를 지지하며 “내가 연예계 폭력 사건의 좋은 예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아직도 당사자(지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는 극단적 선택 시도나 대인기피증, 악몽 등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지민)가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나보다 상태가 더 나빠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연습생 시절부터 AOA 활동 기간까지 약 11년 간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수차례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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