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공동 선두...11호골로 EPL 정복 이어간다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득점왕이 보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1호골(시즌 14호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른 리버풀과의 2020~2021 EPL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포효했다.

 

리그 11번째 득점(4도움)이자 시즌 14호골(7도움)이다. 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결정지은 99번째 골이었다. 리그에서 64골, 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서 20골이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리버풀 살라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살라가 골맛을 보자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이 응수하면서 짜릿함을 더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깼고, 스피드를 활용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을 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리버풀이 후반 4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그보다 앞서 후반 42분 델라 알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개막전 이후 11경기 무패를 달린 토트넘은 7승 4무 2패 승점 25로 리버풀(8승 4무 1패 승점 28)에 선두자리를 넘겨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와 나란히 11골로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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