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민기 딸 조윤경 "연예인 지망? 사실무근"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윤경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제기된 연예기획사 계약설을 해명하기 위해서다. 앞서 TV조선 ‘별별톡쇼’는 조윤경이 올해 초 한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아버지 조민기의 미투(Me Too) 사건이 터지면서 보류됐다고 전한 바 있다. ‘조윤경이 배우로 데뷔하려고 한 것인가?’라는 질문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조윤경이 어머니 김선진의 화장품 사업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향 또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윤경은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 말 없이 제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해 이렇게 글을 쓴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조윤경은 자신의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며,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해 공유하고 싶어 관련 기획사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을 갖춘 후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생각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조윤경은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 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 더이상 참지 않겠다고 전한 셈이다.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의 말도 잊지 않았다. 조윤경은 글의 처음과 말미에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될 피해자 분들을 위해 저는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한편,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조민기는 지난 3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조윤경은 과거 아버지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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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윤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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