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PD 향응 제공 의혹…에잇디 측 “본사와 무관”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조작이 제작진과 소속사 사이의 접대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안준영 PD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엠넷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 총 8명의 관련인이 검찰에 기소된 상황이다. 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의 1차 투표 당시 61위 안과 밖의 연습생을 바꿔치기 했다. 시즌2 1차 투표당시 60위 안의 연습생과 밖의 연습생 한 1명을 바꿔치기했고, 최종 데뷔조 선발을 위한 4차 투표에서도 조작을 감행하며 최종 멤버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드롬 급의 인기를 끌었던 워너원의 최종 멤버 선정에도 조작이 있었으며,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 전원은 미리 정해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공소장의 정보에 따르면 안 PD에게 접대를 한 기획사로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울림 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에는 지난해 '프로듀스48'를 통해 탄생한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멤버인 강혜원이 소속돼 있다. 소속사는 “현재 '프로듀스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하여 거론이 되고 있는 인물은 이미 퇴사했다”며 “당사에서 음반 PR 업무를 전담하여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해 본인 기획사를 설립해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 류 씨가 설립한 회사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조작 관련하여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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