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분석] 글로벌 ‘OTT 전쟁’ 서막… ‘치킨게임’ 현실화되나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넷플릭스가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공룡기업’ 디즈니가 선보이는 ‘디즈니 플러스‘가 해외에서 공식 출시됐다. 한국의 ‘토종 OTT’ 역시 이미 내부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본격적인 ‘OTT 전쟁’이 현실화됐다. 소비자 입장에선 각기 다른 콘텐츠들의 장점 탓에 다수의 OTT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피해가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향후 수년 동안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이제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게 되며 한국 콘텐츠는 출시 직후 전 세계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는 미국 내 구독자만 6100만명,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구독자 수가 9800만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N ‘도깨비-쓸쓸하고 찬란하신(神)’, ‘아스달 연대기’, ‘미스터 션샤인’ 등을 만든 대형 제작사다. 자체제작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한 넷플릭스와 한국 대형 제작사의 협업은 한국 드라마 콘텐츠 업계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예정이다.

 

한편 ‘콘텐츠 공룡’ 디즈니(마블 스튜디오 등 소유) 역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첫날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가 1000만명에 도달, 막강한 시장 장악력을 선보였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20년 상반기,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토종 OTT’ 기업 역시 채비에 나섰다. 지상파 방송사(KBS·MBC·SBS)와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동영상 스트리밍 OTT 서비스를 통합했다. 지상파 방송사 OTT 서비스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완전히 통합해 ‘웨이브(wavve, 이하 웨이브)’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웨이브는 최저 요금제인 베이직은 월 7900원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보단 콘텐츠의 질을 우선시하는 콘텐츠 트랜드에 견주어 봤을 때 강력한 장점으로 어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웨이브는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화질 및 속도에 대한 사용자 환경과 서버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다. 특히 기존 경쟁자인 티빙을 비롯해 KT가 새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로 OTT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토종 OTT’는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경쟁 포화상태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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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 웨이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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