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벤투호, ‘무관중 경기’ 평양 이어 레바논까지?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벤투호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의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승점 타이인 북한에 득실차로 겨우 앞선 만큼 이날 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기 외적 변수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 레바논엔 한 달째 전국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조세 저항으로 촉발됐다가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 첫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시위가 더 격렬해졌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레바논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다. 관중이 경기 뒤 그대로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벤투호는 두 경기 연속으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앞선 지난 10월 북한과의 평양 원정 경기에서 관중 없이 90분을 소화한 바 있다. 다행히 당시와 다르게 경기 중계에는 문제가 없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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