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핫스팟] 김경란, “차분한 이미지? 개뿔 완전 거지꼴 됐다” 눈물 펑펑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전 아나운서 김경란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김경란, 박영선, 박은혜, 박연수, 호란이 출연했다.

 

‘우다사 하우스’에 한데 모인 5인방에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모두가 초면이지만, 한 번의 식사만으로도 급격히 가까워지며 서로의 진심을 공유했다.

 

MC 신동엽은 멤버들에게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특히 김경란을 향해 신동엽은 “경란이는 온실 속 화초로 자라오지 않았느냐”며 운을 뗐다.

 

김경란은“"맞다. 난 부모님의 자랑거리로 살아왔다. 그런데 부모님은 나에게 원한 게 없었다. 그냥 행복하기만을 바라셨다. 그런데 난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거라 미루어 짐작하며 혼자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했다.

 

김경란은 “사회적 요구 속에서 결혼을 해야한다고 학습을 받았던 것 아닌가 싶다. 결혼도 그저 인생의 숙제 같았다. 내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신동엽은 “맞다.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것들이 펼쳐진다. 그 어떤 것보다 신경써야 할 게 많다”라며 공감했다

 

김경란은 ‘우다사 하우스’의 첫날 밤, 멤버들과의 ‘뒤풀이 토크’ 도중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았다. 김경란은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완전히 부서졌다”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씁쓸해한다. 뒤이어 “(주변에서는) 내가 이혼해서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며 솔직한 현재 심경도 드러냈다.

김경란은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뉴스 9’ ‘열린 음악회’ ‘사랑의 리퀘스트’ ‘스펀지’ ‘생생 정보통’ 등 인기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2년에는 KBS를 퇴사하고 프리 선언했고,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결혼식 축의금 1억원을 기부해 ‘선행부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성격 차이’로 이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김경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법원의 이혼조정신청을 통하여 올 초 이혼 절차를 종료하였고 원만히 합의했습니다”라며 “이제 아팠던 지난 시간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다사’는 13일 밤 11시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