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임수향, “연기 잘한다는 말이 가장 좋아요”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실감이 나네요"

 

배우 임수향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N 드라마 ‘우아한 가’를 마치고 활짝 웃었다. 극 중 MC그룹 외동딸 모석희로 등장해 15년 전 친모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캐릭터로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1회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점점 입소문이 퍼지더니 마지막 16회는 8.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시청률 약체로 꼽히는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전파를 탔기에 이런 호응은 대단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MBN 개국 이래 드라마 및 예능 통틀어 최고 시청률로 종영 이후 포상 휴가를 받기도 했다.

 

 

임수향은 이런 인기에 “기자님들과 인터뷰를 하니까 진짜로 많이 봐주신 것 같다”며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드라마를 하다 보면 안 되거나 관심 없는 작품은 연락이 잘 안 온다. 드라마 안에서 범인을 찾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잘 흘러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높은 시청률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첫 회 시청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MBN 드라마에서 시청률 높았던 게 3% 정도였기 때문에 시청률 면에서는 내려놓고 시작한 작품이다. 사람들은 ‘재밌으면 볼 거야’라고 생각했고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니까 우리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자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임수향의 캐릭터는 정의롭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한 통쾌한 모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캐릭터가 좋으니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이전 작품인 ‘강남미인’과는 정반대의 캐릭터인 만큼 오히려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속사 식구들을 불러모아 출연할지 말지 깊이 있는 회의를 열기도 했다. 결국 출연을 결정했고 이같은 인기를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재벌가 상속녀로 등장해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스타일 적으로 많이 보여주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음먹고 작정하고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했고 옷에 따라 손톱도 다 바꿀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이어 “연기는 오히려 가난한 역할이 편하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패션이 가벼우니까 액션도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배우란 아무리 좋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작품 복(福)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에 임수향은 해당 작품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저한텐 행운이었다”며 “사실 예상치 못한 행운인 거 같다. 작품을 잘 만들려고 했는데 이 정도까지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 원래 5%가 나오면 포상휴가 준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는데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적이 나와버리니까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은 저 하나만 잘한다고 잘되는 게 아니다. 모두가 잘하고 시기도 잘 맞아 떨어질 때 잘 되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느덧 데뷔 10주년이 됐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해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아이리스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 ‘불어라 미풍아’, ‘내 ID는 강남미인’을 통해 화제성과 연기력을 두루 겸비한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임수향은 여전히 연기에 배고프다. 

 

“연기를 잘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요. 가장 심플하지만 목적이기도 해요. 연기를 잘해서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듣고 싶어요. 또 가장 기분 좋았던 말은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캐릭터라는 말이에요. 그땐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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