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 캄보디아 성노예 및 인신매매 피해 여성을 위한 ‘태권도 케어스’ 사업 시작

세계태권도연맹(WT)은 10월 21일부터 1년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성노예 및 인신매매 피해 여성과 여자 아이를 위한 ‘태권도 케어스’(Taekwondo Cares) 사업을 시작했다.

 

아시아발전재단(ADF) 지원금으로 실시되는 이번 ‘2019 캄보디아 태권도 케어스 프로젝트’는 WT, 캄보디아태권도협회 그리고 캄보디아태권도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성노예 및 인신매매 피해자 70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무료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태권도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자’는 슬로건 아래 시행되는 이번 캄보디아 프로젝트는 네팔, 스리랑카에 이어 아시아발전재단 후원으로 올 해 진행되는 3번째 사업이다.

 

아시아발전재단은 지난 1월 25일 WT에게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 소외계층에게 태권도 지원을 위한 지정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WT는 네팔태권도협회와 함께 지난 5월초부터 네팔 카트만두 시내 6개 지역에서 소년원생과 가정 성폭력 피해 여자 아이 총 250명을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 무상 교육 프로그램을 1년간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식 출범식 행사는 지난 8월 3일 ‘네팔국립태권도아카데미’에서 네팔 체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WT는 스리랑카태권도협회와 함께 지난 7월초부터 스리랑카 콜롬보와 킬게리(Kegalle) 두 도시 길거리 아이들 총 83명을 대상으로 ‘챔피언을 향하여’(Road to Champions)라는 이름의 WT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공식 출범식 행사는 2020년 1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발전재단은 2019년에 실시하는 WT ‘태권도 케어스’ 프로젝트 3곳을 종합 평가한 후 계속 사업으로 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WT는 아시아발전재단과 함께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WT 209개 회원국 중 올림픽 및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가져가는 국가는 약 40개 정도이며, 나머지 170여개 국가에서는 태권도 저변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WT는 지난 2016년 초에 저개발국 고아 및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WT 자체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2016년 4월 난민을 돕기 위해 WT 지원으로 ‘태권도박애재단’을 스위스 로잔에 독립 기관으로 설립했다.

 

이외에도 ‘밝은사회(GCS)클럽 국제본부’를 비롯한 국제 NGO단체들도 태권도를 통한 인류사회 봉사 기여에 앞장섬으로써 세계평화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필자의 꿈인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가 참여하는 ‘스포츠평화봉사단’ 출범의 날이 멀지 않는 듯하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