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TV도 스크린도, 지금은 ‘공블리 시대’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공효진의 주전공인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에도 통(通)했다. ‘공블리’라는 별명처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기본으로 굳센 미혼모, 도시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올가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장악했다.

 

공효진 주연의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최근 방송된 20회는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도 빼놓을 수 없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동백꽃 필 무렵’은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는 개봉 5일만에 100만 스코어를 넘어섰고, 현재 관객 수 250만 명으로 순항 중이다. 이 작품들의 흥행 돌풍의 배경에는 주연배우 공효진의 활약이 있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 포인트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는 점이고, 그 안에서 공효진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는 게 큰 몫을 차지한다. 스릴러와 로맨스가 적절히 혼재된 이 작품에서 공효진은 사랑스러운 모습과 미혼모의 모습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효진의 다채로운 매력은 미혼모 동백이(공효진)를 시청자들이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다. 반면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세련된 도시녀 선영 역으로 등장해 동백이와는 180도 다른 쿨하고 당찬 매력을 발산했다.

 

 

‘로코 여신’에 등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녀의 까다로움이 있었다. 공효진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때론 까다롭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래도 대본을 깐깐하게 본 덕분에 그래도 이만큼 왔다고 믿는다. 사랑에 울고 웃어도 연애만큼 자기 일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여성 역할을 맡으려고 애썼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일은 똑 부러지게 해내면서 사랑도 해야 멋진 것”이라며 “‘특정 부분은 ‘제가 이전에 했던 것과 중복되니 바꾸고 싶다’며 감독님이나 작가님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파스타’, ‘괜찮아, 사랑이야’, ‘질투의 화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로 정평난 공효진이 올해도 여전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NEW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