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화성 김진엽 기자]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이 FA컵 충격패에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수원은 18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0-1 충격 패를 당했다. 다음 달 2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한 점 차로 패했으나 내용까지 보면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느 팀이 프로고 아마추어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이임생 감독도 큰 충격에 빠진 모양새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2차전에서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총평했다.

 

이어 "수원 팬분들이 멀리까지 응원을 오셨다. FA컵을 팬들께 드리지 못한다면 거기에 대해 따로 생각해둔 것이 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아직 홈경기가 있기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보겠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혹시 사퇴를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소리 없이 입만 "네"라고 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이임생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어떻게 될지, 갈 길이 먼 수원에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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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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