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대세 of 대세’ 송가인, 추석 연휴도 휩쓴 인기 몰이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추석 연휴 트롯가수 송가인의 인기가 제대로 터졌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부터 KBS2 ‘불후의 명곡’까지 다소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연휴 동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 송가인 인기를 체감했다”는 글이 넘쳐났다.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을 맞아 ‘송가인’은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였다. 추석 특수를 타고 다수 방송이 송가인을 섭외했고, 가족들은 거실에 모여 앉아 그가 출연하는 TV를 시청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출발은 12일 방송된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였다.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온 ‘뽕 따러 가세’는 추석특집으로 120분간 확대 편성됐다. 제작진은 전국에서 환갑,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이하는 300여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칠순잔치’를 기획했다. 가수 김원준, 박상철, 홍자 등이 출동해 흥을 보탰고,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7.8%(닐슨코리아, 전국/2부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의 수치로 13일 방송된 9회 재방송 시청률(3.8%) 역시 종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송가인 열풍’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젊은 세대도 공략했다. 앞서 스튜디오에 참견인으로 출연했던 송가인이 직접 일상 공개에 나선 것. 송가인이 ‘미스트롯’ 이후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전참시’를 통해 일정이 너무 많아 전담 매니저를 둘 수 없는 속사정이 공개됐고, 로테이션 형식으로 운영되는 매니저 중 첫 여성 매니저를 만나 만족감을 내비치는 송가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알뜰살뜰 서로를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이동시간이 많은 송가인을 위해 차량 내 필요 물건들을 완벽하게 준비해두고, 송가인의 매니저의 치과 치료를 걱정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1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는 뜨거운 가족애와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가족 특집’으로 꾸려진 추석 기획에서 송가인은 대학 시절 함께 국악을 전공한 아쟁 연주자 오빠 조성재 씨와 동반 출연했다. 남매는 ‘영암 아리랑’과 ‘강원 아리랑’ 메들리 무대를 준비했다. 송가인의 구성진 아리랑 가락에 조성재 씨의 신명 나는 아쟁 연주가 어우러져 명절 맞춤 무대를 완성했고, 총 419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최근 성적표를 크게 웃도는 11.7%의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추석 연휴도 쉬지 않고 달린 송가인은 오는 11월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국내 유명 작곡가들로부터 170여곡의 노래를 받아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신곡 발매와 함께 단독 특집쇼도 기획하고 있다. 트롯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킨 송가인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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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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