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마운드 보안관’ 양현종, 86구의 철통 위력투… KIA 분위기 바꿨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말 그대로 ‘마운드의 보안관’이었다. 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지켰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3피안타만 허용하는 철통 투구와 함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팀의 7-0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8패)을 품은 완벽한 투구였다. 이로써 양현종은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개인 2호이자 KBO리그 시즌 5호, 통산 133호이다. 또한 김광현(SK), 조쉬 린드블럼(두산)에 이어 시즌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했다.

 

후반기 고공비행이다. 지난 7월30일 SK전 승리 이후 6연승이다. 그만큼 후반기 구위는 위력적이다. 좌우 코너워크는 물론 변화구의 각도까지 예리했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모습은 어느새 지워졌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86구에서 보이듯 1회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양현종은 이어 2, 3구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2번 정훈까지 낫아웃 삼진을 잡으며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이어 민병헌까지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1회를 9구 만에 끝냈다.

 

2회에도 더 위력적이었다. 2루수 실책이 나왔는데도 7구 만에 끝냈다. 간결하게 맞춰 잡는 플레이로 내야 뜬공과 땅볼을 유도했다. 3회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어 뜬공과 삼진으로 상대 기회를 지웠다.

후반에 접어들어도 위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8회가 하이라이트였다. 선두타자 윌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어 신본기를 공 1개로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김민수마저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에도 깔끔한 투구로 공 9개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롯데 타선은 양현종의 호투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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