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야드’ 크리텐든, 볼빅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 마스터스 정상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388야드.’

 

주어진 8개의 골프공 중 마지막 단 한 번의 샷이 폭 60야드의 경기장 안에 반드시 떨어져야만하는 한다. 제프 크리텐든(48‧미국‧볼빅)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그렇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 드라이브 샷은 하늘 높이 치솟았고, 볼은 정확히 경기장 구역에 떨어진 뒤 388야드 지점에 멈춰섰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토커빌에서 열린 ‘2019 볼빅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마스터스(시니어 부문)’ 디비전에서 크리텐든이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통산 2승째다.

 

크리텐든은 결승에서 전년도 챔피언 에디 페르난데스(48‧미국‧378야드)를 꺾고 2년만에 다시 챔피언 벨트를 찾아오는 감격을 맛봤다.

 

크리텐든은 “상대인 에디보다 더 좋은 샷을 날려서 승리한 것 같다. 에디보다 내가 운이 좋았다. 이번 우승은 2년 전 첫 우승때보다 더 짜릿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은 대한민국 골프브랜드 ㈜볼빅이 후원하는 대회로 세계 최고의 장타자를 가리는 대회다. 모든 대회에는 볼빅의 비비드 XT 골프공이 공인구로 사용된다.

 

197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3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미국 전역을 돌면서 우승자를 가린다. 독일과 남아공,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2019 볼빅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은 이날 개막해 남성부와 여성부, 마스터스(시니어부문)로 나눠 치러지고 있으며, 크리텐든이 먼저 마스터스 부문의 우승을 장식했다.

 

현재 남성부와 여성부는 8강 대회가 진행됐으며, 5일에는 올 시즌 세계 남녀 최장타자가 탄생한다. 남성부는 현재 랭킹 1, 2위인 팀 버크(32‧미국‧볼빅)와 카일 버크샤이어(22‧미국‧볼빅)의 양자구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성부는 406야드로 여자 골프 최장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난해 챔피언 필리스 메티(31‧미국‧볼빅)가 유력한 우승후보다.

 

볼빅은 2012년 8월 미국 올랜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 3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을 개최했고, 2년 전부터는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며 전세계에 골프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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