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터너의 각성투,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제이콥 터너(28)의 각성투, 길고 길었던 KIA의 연패를 끊었다.

 

오르락내리락 터너, 이번에는 웃었다. 터너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터너의 호투를 발판 삼아 KIA는 7번째로 50승(50승2무67패) 고지를 밟으며, 지난 17일 광주 KT전에서부터 시작된 6연패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 또한 8승1무7패로 마무리했다. 상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위를 확정지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가 눈에 띄었다. 직구(36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2개), 투심(20개), 커브(15개), 포크볼(2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까지 찍혔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마다 나오는 땅볼 유도는 효과적인 투구를 가능케 했다. 이날 터커는 총 3개의 병살타를 잡아냈다.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던 4회 말에도 이재원을 병살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좋은 수비가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터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 속에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헥터 노에시를 대체할 강력한 1선발 후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에서 5승11패 평균자책점 5.57에 그쳤다.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된 적도 5번이나 있었다. 퀄리티스타트는 9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4번 있었다. 두 차례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터너, 그리고 KIA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던 이유다.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가는 달려가는 시점, 터너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기복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일례로 터너는 14일 광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다음 경기인 20일 잠실 LG전에선 2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미 KIA로부터 합격점을 받기엔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경기 후 터너는 “휴일 전날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볼넷을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신경을 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는 수비가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황윤호의 좋은 수비 덕분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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