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요”…SK 문승원, 개인 최다승 넘어 10승 노린다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기분이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

 

문승원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승리(4-3)를 이끌었다. 시즌 9승(6패)째. 한 시즌 개인 최다승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까지는 2018시즌 8승(9패)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 덕분에 SK는 더욱 속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이번 주 5전 전승이다. 시즌 전체 성적은 79승1무40패로, 2위 두산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큰 위기상황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46개), 슬라이더(32개)를 바탕으로, 커브(8개), 체인지업(6개) 등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 수는 9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다만, 2개의 피안타를 안치홍에게만 허용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심지어 홈런이었다. 문승원은 “오늘은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려 신경을 썼다. 비록 홈런을 하나 맞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가 머지않았다. 앞서 염경엽 SK 감독은 “가능하다면 선발진 모두가 10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특히 문승원의 이름을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승원이가 10승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10승 투수가 갖는 가치, 또 그로인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커리어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나아가 좋은 비전을 얻는 것 아닌가. 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에도 (문)승원의 10승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실 그 누구보다 10승이 간절한 이는 문승원일 터. 이날 문승원은 경기 후 “떨린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9승도 내겐 처음 아닌가. 기분이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팀 동료들이 모두 나의 10승을 응원해주고 있다. 일단 오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도와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개인 목표인 10승과 팀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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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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