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르달 코치의 풋볼플로우] EPL TOP6 새 시즌 첫 라운드 포인트 리뷰①

개막전에서 노리치를 4-1로 꺾은 리버풀.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다시피 축구는 잉글랜드 사람들의 삶의 일부분이자 낙이다. 우리나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킥오프 시간 덕분에 주말 밤을 이용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리그가 되었다.

 

에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만큼 리그 경기가 힘든 곳도 없다. 일정이 빡빡한 것도 있지만 나는 어느 유럽의 리그가 이렇게 경기 시간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12시 30분 킥오프를 하는 날이면 나는 7시에 기상해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 11시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보통 유럽은 금-일 저녁 킥오프가 대부분이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경기 시간을 앞당기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시간은 저녁 시간 킥오프이다. 하지만 이런 이른 시간 킥오프 덕분에 챔피언스리그처럼 늦은 새벽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수준 높은 프리미어리그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칼럼은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여섯 개의 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날, 토트넘, 첼시의 첫 경기에 대한 포인트를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지면관계로 우선 리버풀과 맨시티와 관련해 먼저 알아보고 다른 팀은 다음 글에서 조명할 생각이다. 

 

▲ 리버풀

먼저 금요일 개막을 알렸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 같은 경우 영입을 한명만 하면서 올 시즌 맨시티가 다시금 많은 금액을 투자하며 선수를 영입한 것에 반대되는 행보를 걸었다. 올 시즌이야말로 돈의 투자 없이도 맨시티로부터 우승을 뺏어 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첫 경기는 올 시즌 승격 팀은 노리치와의 경기였다. 예상대로 리버풀은 강했다. 특히 살라와 오리기를 이용한 역습이 굉장히 날카로웠고 상대와 상관없이 직선적이고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마다치 않았다. 다만 알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현재 3번째 키퍼가 없는 리버풀이 과연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첫 경기 5-0 대승을 거둔 맨시티.

 

▲ 맨시티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였다. 전반 초반 이적생 로드리의 실수로 패널티를 허용할 뻔하였고, 에데르송이 결정적인 선방을 두 차례 보여주며 수비적인 안정감을 가져갔다. 이후 과르디올라 체제 맨시티답게 선수들의 역할을 정확하게 분담하며 상대 수비라인과 진영을 공략하였고 5-0이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가지 골킥 규칙이 ‘볼은 발로 차서 움직이는 순간부터 인플레이’로 바뀐 이후 대부분의 팀이 빌드업 시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대기하던 두 명의 센터백이 그대로 박스 안으로 들어와 빌드업을 진행하였는데 맨시티는 그러지 않았다.

 

흐름의 선두주자인 과르디올라 감독답게 로드리의 위치에 따라 센터백과 골키퍼의 역할을 굉장히 유연하게 가져갔다. 센터백 두 명이 같은 라인을 가져가지 않고 로드리의 위치에 따라 센터백 중 한명은 골키퍼와 같은 라인 그리고 다른 한명의 센터백은 로드리와 같은 라인을 구축하면서 앞선 미드필더들이 패스를 받으려 내려오는 수적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앞으로 경기가 지속하면서 다른 팀들도 이런 시스템에 의해 후방빌드업을 진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정리=김진엽 기자

 

*박미르달 코치는…

 

△The FA Certificate in Coaching Football(QCF) Level 2 취득(2011) △2015년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지도자상 △레알 마드리드 축구학교 국내/해외 담당 △발렌시아 풋볼 아카데미 코리아 국내/해외 담당 △안정환FC 목동(국내/해외) 담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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