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현지인 폭행하는 한국인 영상 파문…현지서 비난 목소리

최근 인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종업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한 남성이 종업원들을 세워 놓고 장부를 확인한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듯 몸을 비틀거리며 종업원들을 꾸짖는다. 그러다가 한 종업원에게 다가가 뺨을 내려친다. 종업원은 뺨을 맞은 충격으로 몸을 비틀거린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인도 현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이다. 

 

최근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인도 현지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인도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인도 현지에서 종업원을 폭행하는 한국인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에선 한국인 남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한국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탄다람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 남성을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첸나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이 진출한 곳으로, 한국인의 왕래가 비교적 활발한 곳이다.

 

페이스북 영상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인 한국인이 인도 북동부 출신 인도 종업원을 마구 때렸다. 이 남성은 창고에 남아 있는 술의 재고가 장부와 다르다는 이유로 종업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 인도 현지에선 “끔찍한 장면”이라며 한국인 남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인도 매체들은 해당 한국인이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라며 실명까지 보도했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인도 동북지역 복지단체 등의 도움으로 경찰에 관련 내용을 고소했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종업원들이 업무시간에 술을 마셔 꾸짖다가 생긴 일’이라고 현지 언론에 해명했다. 

 

인도 한인 사회는 이번 논란으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장은 “현지 고용인에 대한 적절치 못한 언행이나 폭력적 행동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전체 교민과 공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베트남 여성을 폭행하는 한국인 남편의 영상이 올라와 베트남 현지에서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남성은 특수상해 및 상해, 아동복지법위반죄로 구속기소됐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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