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사자’ 우도환 "연기하면서 많은 깨달음 얻었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우도환은 볼수록 매력을 느낄 만한 배우다. 날렵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고, 묵직한 목소리와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빛이 깊은 잔상을 남긴다. 연기 내공도 예사롭지 않다. 작품마다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작품을 압도하고도 남는 아우라를 풍긴다. 그 때문일까. 우도환이 출연하는 작품은 시청률과 흥행을 떠나 연기적으로 빈틈이 없고, 매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곤 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에서도 그렇다. 우도환은 생애 첫 주연이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동시에 영화 속 빌런 캐릭터인 악(惡)을 숭배하는 검은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기대감을 한껏 자아낸 우도환. 그는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소화했을 뿐 아니라, 지신이란 인물을 실제 자신의 모습처럼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박서준 못지않게 우도환을 극찬하는 이유다. 여러모로 우도환에겐 도전적인 작품이었지만, 멋지게 성공한 그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우도환은 “남들이 두려워서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사자’라는 작품을 만났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스타일적으로도 많은 도전을 했다. 앞머리를 올리고 이마가 훤히 보이는 스타일링을 시도했다”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는 모두 앞머리를 내렸다. ‘사자’를 통해 이마를 처음으로 내보인 건데, 헤어스타일에 살짝 변화를 줬을 뿐인데도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고 소회했다.

 

‘사자’는 오컬트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적 요소에 액션을 가미한 영화다. 관객들이 봤을 때 공포영화로도 손색없을 만큼,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오싹한 장면들도 포함돼 있어 즐길 요소가 많다. 그런데 우도환은 의외의 TMI(Too Much Information)를 공개했다. 공포영화를 못 본다는 것. 겁이 많아 무서운 작품을 즐겨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금의 우도환을 있게 해준 OCN 드라마 ‘구해줘’, 영화 ‘사자’와는 너무 정반대적인 모습이기에 놀라울 정도다.

 

 

우도환은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잘 못본다. 심지어 공포영화 대본을 받아본 적도 없다”며 “예전에 공포영화인지 모르고 ‘곤지암’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떨어졌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사자’는 어떻게 연기했냐고 묻자 우도환은 “공포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며 “지신이란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왜 검은주교를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화를 한 뒤에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선호하는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는 환하게 웃으며 ‘격정 멜로’라고 의외의 답을 내놨다. 우도환은 “사랑의 방식이 다를 뿐이지, 그 또한 본질은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대를 거의 다 살아본 입장으로, 30대의 사랑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30대의 사랑을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우도환은 “1년 동안 드라마 세 편에 연속으로 출연했다. 쉬지 않고 연기만 해왔던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상태였다”면서 “그러던 중 영화 ‘사자’를 만났고, 한동안 갖지 못했던 여유를 찾았다”고 했다. 빡빡한 드라마 현장과는 달리, 영화 현장에서는 작품 전체를 보고 장면 하나하나 상의하며 촬영하는 방식이 그에게 남다른 인상을 남긴 것. 우도환은 “‘사자’는 연기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준 작품이다. 첫 영화 주연 타이틀도 안겨준 작품”이라며 “열심히 연기했다.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후속 시리즈가 나오게 될 텐데, 기회가 된다면 후속작으로도 관객들을 만나 뵙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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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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