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하차가 답?‘… ‘악마의 재능’ 영비, ‘학폭’ 재조명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영비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재조명되며 ‘쇼미더머니8’에서 하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최근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60초 비트 랩 심사(불구덩이 미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에는 스윙스, 키드밀리, 매드클라운, 보이콜드로 이뤄진 ‘40크루’와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으로 구성된 ‘BGM-v크루’가 자리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래퍼 영비였다. 참가자들은 영비의 차례가 되자마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심사위원들 역시 힙합 씬에서 그가 보여준 저력을 사전에 인지,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대에 부응하듯 영비는 장점인 단단한 발성과 엇박자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전보다 더 탄탄해진 기본기와 변칙적인 래핑까지 추가해 그가 이전보다 더 성장해 돌아왔음을 짐작케 했다.

 

무대만 놓고 보면 그가 우승후보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학폭 논란’은 여전히 영비를 따라다닌다. 과거 영비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그의 ‘학폭’을 상세히 증언한다. 미성년자인 영비가 테이블에 술이 깔린 노래방에서 다수의 친구와 사진을 찍힌 모습이 공개되는가 하면 영비에게 물건을 빼앗기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글들이 성토했다. 이에 영비는 최초 2017년 ‘고등래퍼’에서 우승 후 불거진 ‘학폭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같은 해인 ‘쇼미더머니6’ 출연 당시 “나는 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들을 한 적이 없다. 래퍼니까 음악으로 말해주겠다”고 완강히 부인,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비는 최종우승을 목표로 내세우지만, 관객투표가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쇼미더머니‘다. 영비를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만큼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데도 영비가 ‘쇼미더머니8’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제작진 역시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는 지적 또한 실재한다. 영비가 ‘쇼미더머니8’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조명된다면, 학교 폭력과 같은 중대한 사안을 더욱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쇼미더머니’는 영(YONHG)&힙(HIP)을 자랑하며 10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 ‘학폭 가해자’가 정점을 찍은 모습은 10대들에게 폭력에 관한 안일주의를 심어놓을 수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영비는 ‘쇼미더머니8’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난들에 대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괜찮다. 관심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누군가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생각은 없다. 그저 열심히 즐기다 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자신감을 통해 우승을 거머쥘지, 사전 하차를 통해 논란을 씻고 대중 앞에 떳떳이 나올지 영비의 선택이 주목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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