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묘한 인연이...'전 첼시 감독들'의 이탈리안 더비 성사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참으로 기묘한 인연이다. 과거 첼시를 이끌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 라이벌로 만난다.

 

다가오는 2019∼2020 세리에A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이하 ICC)은 오는 24일 수요일 저녁 8시 25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 온라인 스포츠 스포티비 나우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맞대결인 ‘이탈리안 더비’는 이탈리아 축구 자체를 의미하는 라이벌 매치다. 이번 경기의 흥미로운 요소가 한 가지 있다. 바로 양 팀이 새롭게 선임한 감독이 모두 첼시 출신이라는 점. 첼시를 이끌었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각각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향한 가운데, 승리는 누가 차지할까. 유럽이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도 볼거리다.

 

사리 감독은 첼시에서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나 결국 유벤투스로 직장을 옮겼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데뷔전에서 토트넘에게 3골이나 허용한 것.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어려웠다. 전반보다는 후반전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경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밀란도 상황은 비슷하다. 콘테 감독을 데려왔으나 지난 ICC 맨유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 슈팅 개수 등 주요 지표에서 열세를 드러냈다. 현지 팬들도 구단 SNS를 통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자”며 빈곤한 공격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비판을 바꿀 방법은 단 하나. ‘라이벌’ 유벤투스를 꺾는 것이다. 콘테는 유벤투스도 이끈 바 있다. 콘테 감독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들고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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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벤투스·인터밀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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