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라이온 킹’ ‘알라딘’ 흥행…디즈니 천하

THE LION KING - Featuring the voices of James Earl Jones as Mufasa, and JD McCrary as Young Simba, Disney's "The Lion King" is directed by Jon Favreau. In theaters July 19, 2019...© 2019 Disney Enterprises, Inc. All Rights Reserved.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라이온 킹’이 등장하자마자 최정상의 자리에서 포효했다. ‘알라딘’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까지 누르며 2위로 올라서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 가문의 두 영화가 초여름 극장가를 완벽히 접수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73만 57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27만 5254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등장했다. 주인공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스토리다. 

 북미 평점 사이트인 시네마 스코어(Cinema score)는 ‘라이온 킹’에 A등급을 매겼으며 국내에서도 CGV 골든에그지수 92%를 기록해 관객몰이에 기름을 붓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는 약 1억 8500만 불, 전 세계에서 누적 수익 약 5억 3000만 불까지 단숨에 돌파했다. 

 

 인기 비결은 슈퍼스타들이 한데 뭉쳤다는 점이다.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톱스타인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등으로 더빙 라인업과 가창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가 심혈을 기울여 OST를 완성했다. 

 

 2위를 차지한 ‘알라딘’은 꾸준한 흥행 행진으로 극장가를 놀라게 했다. 49만 8324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그동안 후속 개봉작 ‘스파이더맨’에 흥행 스코어에서 밀렸지만 본격적인 방학시즌이 시작되면서 전세를 역전시킨 것이다. 더구나 누적 관객수는 1094만 3431명으로 외화 신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주까지 박스오피스 1위로 승승장구하던 ‘스파이더맨’은 45만 1148명을 모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수는 749만 8322명. 

 

 반면 국산 영화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함께 개봉한 ‘진범’과 ‘기방도령’은 각각 1만 8870명, 1만 526명에 그치며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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