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워너원 라이관린도 소속사와 분쟁… 뜻밖의 행보 '당혹'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워너원 라이관린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워너원 출신으로는 강다니엘에 이어 두 번째다.

 

라이관린은 최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라이관린의 뜻밖의 행보에 소속사는 물론, 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SNS를 통해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근황을 전해왔던 라이관린이기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큐브 측은 “최근 당사 소속 라이관린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법무법인으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라이관린과의 전속계약이 해지될 사유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큐브 측은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라이관린 측 법무법인의 대리권 및 통지받은 내용에 대해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라이관린이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속사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문제 제기가 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워너원 센터였던 강다니엘을 떠올리게 한다. 강다니엘은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나서게 된 강다니엘은 오는 25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강다니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다니엘은 전속계약 해지에 법원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지만, 라이관린은 아직까지 명확한 해지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법적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 해지 사유가 명확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앞으로의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 국적의 라이관린은 2017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7위를 기록,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한 라이관린은 펜타곤 우석과 ‘우석X관린’으로 유닛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 ‘초연나건소사’ 등을 촬영하는 등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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