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마블리’ 마동석이 마블에 입성한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서 영화 ‘이터널스’의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이터널스’ 출연을 두고 수차례 이름이 거론됐던 마동석은 마블의 공식 발표로 출연을 확정했다. 세계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추게 된 마동석은 한국 남자배우 사상 첫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4’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마동석은 “돈 리”라는 미국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랐다.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오른 마동석은 뒤이어 올라온 안젤리나 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잭 커비에 의해 1976년 코믹북으로 탄생한 ‘이터널스’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적인 힘을 지닌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건장한 체구와 힘을 자랑하는 길가메시 역을 맡는다. 길가메시는 토르와 쌍벽을 이룰 만큼의 엄청난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로,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아 주목을 받았다. 연출은 중국 출신의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가 맡았다. 오는 8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이터널스’는 2020년 11월 6일 개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개봉하는 MCU 페이즈4 라인업도 소개됐다. 마블 팬들의 오랜 소망이었던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가 2020년 5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나선 가운데, 영화 ‘더 딥 블루 씨’의 레이첼 바이스, ‘리틀 드러머 걸’의 플로렌스 퓨가 출연한다. 메가폰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잡았다.

 

마블의 첫 동양인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데스틴 다니엘 크레이튼 감독)는 2021년 2월 12일 개봉한다. 주인공 샹치 역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김씨네 편의점’ 한인 가족의 첫째 오빠 김정 역을 맡은 시무 리우가 낙점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톱배우 양조위가 빌런 만다린 역을 맡았고, ‘오션스8’ 아파퀴나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편인 ‘닥터 스트레인지와 멀티버스의 광기’(스콧 데릭슨 감독)는 2021년 5월 7일에 개봉한다. MCU 최초 호러 장르의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물론 스칼렛 위치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에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외쳤던 토르도 돌아온다. ‘토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은 ‘토르: 사랑과 천둥’(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으로 확정됐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발키리 역의 테사 톰슨과 함께 ‘토르’ 시리즈 2편 이후 하차했던 제인 역의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2021년 11월 5일에 개봉한다.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페이즈4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블랙팬서2’, ‘캡틴마블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블레이드’, ‘판타스틱4’, ‘뮤턴트’ 등도 제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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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블 스튜디오 SNS 제공,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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