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잘나가네…‘프로듀스X101’ ‘슈퍼밴드’, 대박난 이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모두가 또 경연프로그램이냐며 혀를 찼다. 각종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질릴 만도 한데 막상 뚜껑을 열자 걷잡을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프로듀스X101’과 ‘슈퍼밴드’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주인공이다.

 

먼저 엠넷 ‘프로듀스X101’은 29.04%(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의 점유율로 비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일 첫 방송 된 이래 총 101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어느덧 이달 5일 10회까지 진행돼 31명이 남아 각축을 벌이게 된 상황. 12일 방송에서는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할 연습생을 가를 3차 순위 발표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 남은 2회 동안 11명의 최종 선발자들이 가려지며 아이돌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시작은 우려가 컸다. ‘슈퍼스타K’의 전철을 밟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아이돌 경연 콘셉트는 쉽게 식지 않았다. 모체가 2016년 첫 방송된 ‘프로듀스 101’인 만큼 다양한 노하우가 쌓여있었고 식상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다수 발견했다.

 

그결과 벌써 일부 연습생에는 강력한 팬덤이 생겨날 정도이고 실제로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는 이들의 광고들로 빼곡하다. 과연 워너원을 능가하는 아이돌이 탄생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달리 JTBC ‘슈퍼밴드’는 새로운 콘셉트의 도전이었다. 경연프로그램이라는 틀은 같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밴드를 포인트로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 중이다. 결선 2차전 무대가 펼쳐진 지난 9일 방송분이 6.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드라마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밴드 음악은 음반시장에서 내림세를 걸었다. 국내 음악축제를 주도했던 록 페스티벌들은 ‘록’을 뺀 뮤직페티벌로 업종 변경을 할 정도였다. 또한 아이돌 위주 데뷔가 홍수를 이뤘고 밴드 스타일의 음악은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슈퍼밴드’는 밴드 음악을 살리고자 과감한 도전을 했고 결국 성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록 등의 특정 장르로 범주를 묶지 않았고 최종 우승팀의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는 식으로 기존 경연프로그램과 선을 그었다. 특히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도 포함될 수 있다. 밴드가 단체로 참여한 경우에 멤버를 각각의 개인 참가자로 간주해 개별 평가한다.

 

반응은 ‘프로듀스’만큼 뜨겁다. 출연자들이 음원사이트에서 호응을 얻고 있고, 각종 광고에 출연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첫 번째 도전치고는 대박이 났다는 평이 일색이다. 각종 비슷한 콘셉트 홍수 속에 살아남은 두 프로그램은 경연프로그램의 나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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