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인제, 中에서 열리는 FIBA 3x3 챌린저 출전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3x3 농구팀 하늘내린인제(김민섭, 박민수, 방덕원, 하도현)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이창에서 열리는 ‘FIBA 3x3 이창 챌린저 2019’에 출전한다.

 

FIBA 3x3 챌린저는 FIBA 3x3 월드투어(이하 ‘월드투어’)로 가는 관문이다. 챌린저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FIBA 3x3 최고 레벨을 갖고 있는 월드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챌린저는 레벨 9의 대회이고, 월드투어는 레벨 10의 대회이다. 

 

대회 레벨에 따라 개인에게 지급되는 포인트가 천차만별인 FIBA 3x3 규정상 높은 레벨에 출전할수록 개인이 받는 포인트가 높아져 자국 랭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얼마 전 끝난 FIBA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이 레벨 9였단 점을 생각해보면 챌린저의 레벨이 얼마나 높은 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공식 창단한 하늘내린인제는 올해 출전한 KXO리그와 코리아투어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며 한국 최고 3x3 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에는 김민섭, 박민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중국 이창에서 열리는 이번 챌린저에 참가 자격을 획득한 하늘내린인제는 이덕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4명이 중국으로 출국해 세계적인 3x3 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챌린저에는 리만(세르비아, 세계 2위), 피란(슬로베니아, 세계 5위), 가가린(러시아, 세계 7위), 도쿄 다임(일본, 세계 18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챌린저와 월드투어에 각각 출전한 경험이 있는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은 이번 이창 챌린저 출전을 앞두고 “1년여 만에 다시 챌린저에 출전하게 됐는데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크다. 해외에서 열리는 챌린저 출전은 처음이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3x3로 전향한 후 처음 3x3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하도현은 “3x3 선수로 활약한 뒤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형들을 도와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1일 출국해 13일부터 경기를 펼치게 되는 하늘내린인제는 12팀이 겨루는 본선에는 직행하진 못해 6팀이 3팀씩 2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만 본선에 합류할 수 있는 퀄리파잉 드로우에서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X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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