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남미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 왜 일본·카타르가 참가할까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남미 국가들이 싸우는 코파 아메리카에 어떻게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카타르가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른바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한창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해 8강 토너먼트 진출팀들이 하나둘씩 정해지고 있다.

 

큰 이변은 없다. 남미 전통 강호 브라질이 2승 1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A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B조의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24일 3차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꺾고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기서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남미 국가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데, 어떻게 아르헨티나가 아시아 팀인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가입한 나라가 10개국밖에 되지 않는 남미축구연맹이 이번 대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초청팀 자격으로 카타르를 초대한 것이다. C조에 있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에서는 크게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에두아르도 베리소 파라과이 감독은 카타르와의 1차전 이후 공개적으로 "코파 아메리카는 아메리카 팀들의 무대여야 한다"며 초청국에 대한 반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 두 국가인 걸까. 당초 코파 아메리카는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소속인 미국과 멕시코를 초청해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중미 대회인 골드컵과 일정이 겹쳐 이들이 참가하지 못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에 남미축구연맹은 전 세계 각국 몇몇 축구협회에 초대 메시지를 보냈고, 일본과 카타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대회에 함께 하게 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99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참가다. 당시에는 1무 2패에 그치며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오는 25일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해야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8강에 갈 수 있다. 카타르가 일찌감치 탈락한 상황에서 일본이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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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미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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