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태호PD, 복귀 시동 걸었다…‘릴레이 카메라’ 벌써 ‘꿀잼’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BC 김태호 PD가 복귀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2일 김태호 PD와 제작진이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개설했다. 채널 개설 후 게재된 영상의 제목은 ‘릴레이 카메라’로 출연자들에게 카메라 한 대를 건네고 릴레이로 촬영해 나온 영상 기록이 담겼다.

 

영상은 유재석의 입버릇 같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 김태호 PD는 평소 스케줄이 없으면 ‘놀면 뭐하니∼’하던 유재석에게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첫 주자도 단연 유재석이었다. 다섯 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제작진은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 방향성과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공유의 취지를 밝혔다. 

 

유재석은 후배 조세호를 만나 다짜고짜 카메라를 넘겼다. ‘의도가 없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출연자들은 어떤 촬영을 해야할 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식사를 하며 아이 사진을 구경했고, 조세호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 다음 주자는 결혼식 예복을 맞추고 있던 배우 태항호로 해당 영상을 통해 결혼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태항호는 유병재, 조세호와 함께 한강에서 작은 피크닉을 즐겼고, 이후 친한 동료들을 모아 필터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대화를 나눠 웃음을 안겼다. 이후 다시 유병재에게 돌아간 카메라는 딘딘을 거쳐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손에 들어갔다.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유노윤호가 배우 강동호, 배구선수 한선수와 시간을 보내는 훈훈한 모습이 담겼다. ‘메모리 소진까지’를 목표로 촬영한 영상은 유노윤호 차례에서 마무리됐고, 제작진은 다시 유재석을 기점으로 이번엔 두 대의 카메라로 릴레이 촬영을 예고했다.

 

현재 김태호 PD와 제작진은 또 다른 프로젝트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의도된 목적과 구성없이 가장 리얼하고 결핍된 상태로 출연자를 끌어들이고, 결국 이 카메라가 주인공이 되어 포맷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중이다. 김태호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채현석, 현정완 등 후배PD의 메인 디렉팅을 지원 및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PD가 이끄는 MBC 신규 프로그램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담긴다. 나아가 시청자, 네티즌, 제작진 사이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 창구가 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TV용 콘텐츠에서도 이번 즉흥적인 카메라 실험처럼 새로운 화두와 포맷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거란 입장이다. 앞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는 더욱 정교하게 개발되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무한도전’이 사라진 후 토요일 예능은 그야말로 ‘암흑기’다. 지난 13년간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진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태호 PD와 메인 MC 유재석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신선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 예능의 신세계를 펼쳐온 김태호 PD가 이번엔 얼마나 더 통통튀는 결과물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유튜브 ‘놀면 뭐하니?-릴레이 카메라’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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