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변화주는 ‘쇼미더머니8’, ‘식상함’ 벗을까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올 여름 ‘쇼미더머니8’이 돌아온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모두 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참여해 늘 화제에 중심에 섰지만, 누적된 시즌만큼 시청자들이 느끼는 피로감도 높아진 상태. 이에 ‘쇼미더머니8’ 제작진은 ‘단물 빠졌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주는 분위기다.

 

먼저 기존 4팀으로 운영되던 심사위원진이 2팀 크루 체제로 바뀐다. 그동안 예선을 통과한 래퍼들은 각각 4팀으로 소속돼 경연을 벌여왔다. ‘4팀 운영’은 각 레이블을 통해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나, 경쟁이 주는 긴장감이 분산된다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향후 두 팀으로 나뉠 래퍼들은 배틀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돼 더 ‘살벌한’ 경쟁이 예상된다. ‘쇼미더머니‘ 제작진은 “양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만큼 한 층 더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장 핫한 레이블의 수장 스윙스, 대체 불가 래퍼 매드클라운, 힙합씬의 가장 핫한 키드밀리, 그리고 영 제너레이션 비트메이커 보이콜드가 가세한다. 이에 맞서 ‘시인 래퍼’ 버벌진트와 개성파 프로듀서 기리보이, 비와이, 마지막으로 비트메이커 밀릭이 한 팀을 이룬다. 새로운 비트메이커의 합류와 버벌진트의 복귀, 젊은 층을 사로잡을 키드밀리의 합류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어 ‘쇼미더머니8’ 측은 내달 15일까지 ‘쇼미더머니8’ 참가자들을 위한 ‘랩 비트 응모’를 받고 있다. 랩 비트 공모전은 이번 시즌 최초로 도입됐다. 그동안 소위 ‘잘 나가는’ 비트 메이커들의 음악으로 경연이 진행됐다.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신예 비트 메이커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비트 메이커들을 조명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실력 있는 신인 창작자들이 출연하면서 ‘쇼미더머니8’에 신선함을 돋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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