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주자 해리스도 "트럼프를 감옥으로"

미국 민주당의 상위권 대선주자인 카멀라 해리스(54) 상원의원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방해죄로 기소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기소 대상이 되는 만큼 법무부가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법무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반드시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며 대통령은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4일 "나는 그가 탄핵당하는 것보다 퇴임 후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인 해리스 의원이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싣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옥행'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대선에서 '이메일 스캔들' 논란에 휘말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외친 '그녀를 감옥으로'(lock her up)라는 구호를 연상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데이비드 시실린 하원의원은 지난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그녀를 감옥으로'라는 구호가 넘쳐나던 것을 거론하며 "나는 '트럼프를 감옥으로'라는 말을 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에게 최선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꼽힌다. 젊은 흑인 여성인 해리스가 고령의 백인인 바이든 후보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당락을 가를 수 있는 흑인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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