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짝꿍 시험 성적표...황의조 A, 이정협·황희찬 C+

손흥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의조, 황희찬, 이정협.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6월 A매치서도 이어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짝꿍 찾기는 어떻게 결론 났을까. 황의조(27·감바오사카)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과 황희찬(23·잘츠부르크)는 물음표만 남겼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7일, 11일 이틀에 걸쳐 호주(1-0 승), 이란(1-1 무)과의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오는 9월에 있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벤투 감독은 여러 가지를 시험했다.

 

그중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건 손흥민 짝꿍 찾기다. 벤투호는 그간 핵심 자원인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결론은 최전방이다. 소속팀에서는 2선으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톱 자원으로 뛸 때 화력이 산다. 원톱보다는 투톱으로 기울었고, 최적의 파트너로는 황의조가 합격점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A대표팀까지 그 흐름을 잇고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지 않아 물음표가 따랐지만, 이번 경기 활약으로 의구심을 떨쳤다. 최전방에서 손흥민과 가장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조력자뿐만 아니라 해결사로서도 빛났다. 호주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음에도 결승포를 기록했고, 이란전 역시 골로 건재함을 뽐냈다.

 

그에 반해 다른 파트너들은 애매함만 남겼다. 호주전 선발로 손흥민과 발을 맞춘 황희찬은 호흡 측면에서 아쉬웠다. 장점이 비슷한 두 선수다 보니 치고 나갈 때와 주고 뛰어야 할 때가 엇박자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서 황희찬을 측면 자원으로 기용했지만 이 역시 물음표가 따랐다.

 

또 다른 경쟁자인 이정협은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이란전 7분간 뛴 게 전부여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연계나 활동량 등이 강점을 보이지만, 훈련에서 보여준 활약을 중요시하는 벤투 감독 눈에 들기에는 여러모로 역부족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황의조가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해 대표팀서 낙마하지 않는 이상, 손흥민의 짝꿍은 황의조로 굳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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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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