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홍자,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 비난은 ing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트로트 가수 홍자가 한 지역행사장에서 내뱉은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가요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막 떠오르고 있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 무대에서 홍자는 “‘미스트롯’을 하고 전라도 행사에 처음 와본다(중략)”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 나고 감사하다. 전라도 자주 와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흥을 돋우는 트로트 공연의 특성상 오랜만에 해당 지역에 방문한 느낌을 위트 있게 표현한 발언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홍자가 경상도 출신인 만큼 충분히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비하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문제였다. 특히 과거 반공 교육 당시 북한 사람들에 대해 ‘머리에 뿔이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중적인 태도도 지적받고 있다. 이번 논란이 터지자 자신의 SNS에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중략)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성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팬 카페에는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 담대하게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마라”고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2012년 가요계에 데뷔한 홍자는 이후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시작된 TV조선 ‘미스트롯’에 참가했고 최종 3위에 올라 ‘제1대 미스트롯 미’에 선정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무명의 긴 터널에서 나와 전성시대가 오나 싶었지만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스스로 공든 탑을 무너트린 격이 됐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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