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최민환, 아이 품에 안고 시구… 이쯤되면 아동학대?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생각이 없는 걸까. 아니면 인기를 끌고 싶었던 걸까.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생후 12개월이 된 아이를 안고 시구에 나서 뭇매를 맞고 있다. 영상만 봐도 아이의 목이 휙 하고 꺾이는 것이 포착되는 등 아찔하기 짝이 없어 눈살을 저절로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민환, 율희 부부는 8일 대전구장에서 한화-LG전 시구에 나섰다. 최민환은 시구를, 율희는 시타를 위해 찾았고, 아들 짱이(재율)도 함께 참석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최민환, 율희 부부는 애국가를 제창한 뒤 각자 마운드와 타석에 올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최민환은 아이를 품에 안고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그런 가운데 힘차게 몸을 비틀어 공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목이 꺾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로 아찔하고도 위험천만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시구, 시타를 초청한 한화 이글스 측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카메라에 잡힌 최민환의 시구는 아이는 온데간데없이 시구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공을 살살 던질 법도 한데, 있는 힘을 다해 공을 던지느라 아이는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영상을 본 대중도 큰 충격에 쌓이는 것은 당연했다.

 

이후 최민환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무리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됐다 하더라도, 아이를 위한 배려뿐 아니라 기본적인 상식이 없다는 점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한테 공을 던지게 한 것도 아니고, 지가 던지고 있네", "이럴 거면 아이를 던지는 것과 뭐가 다르냐", "아무리 제 자식이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러는 건 아동학대", "어쩜 저렇게 생각이 없는지" 등 비난 여론이 거세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5월 임신 및 혼인신고로 공개 부부를 선언했다. 이후 첫 아들 짱이가 출산했고, 그해 10월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멤버로 출연, 아들 짱이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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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글스TV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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