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SK에 불어 닥친 부상악재… 문승원, 근육 파열로 자리 비운다

SK 투수 문승원. OSEN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SK에 불어 닥친 부상악재, 선발진도 피해가지 못했다. 

 

SK가 또 한 번 큰 ‘악재’를 만났다. ‘5선발’ 문승원이 부상으로 한 박자 쉬어가게 된 것. SK는 27일 문승원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문승원은 25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어 27일 오전 검사를 받았고, 진료 결과 내측 비복근 파열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문승원은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외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다만, 바로 마운드를 내려오지 않고 4⅔이닝(7자책)을 소화했다.

 

문승원은 SK 선발진의 한 축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67을 마크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이었던 3~4월에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8을 올리는 등 쾌조의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SK는 재활 기간이 열흘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한 차례 이상 등판한다고 하면,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최소 2~3번은 로테이션을 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올 시즌 SK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데에는 막강한 마운드, 그 중에서도 선발진이 큰 몫을 했다. 평균자책점 3.26으로 두산(2.74)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8번으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큰 힘이었다. 우천 취소 등으로 한 차례 건너뛰는 것을 제외하면, 개막 선발진에 포함된 투수 다섯 명 가운데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제 자리를 지켜 왔다.

 

그렇다면 문승원의 빈자리는 누가 메우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이승진이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7.80을 기록했다. 18일 인천 두산전에서 박종훈이 헤드샷으로 인해 조기에(⅔이닝) 교체됐을 때, 바로 마운드를 건네받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영우도 대체 선발이 가능한 자원이다. 올해 1군에선 2경기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선 선발로만 4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아직 1군 경험이 없지만 이케빈도 선발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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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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