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광주수영대회… 남북단일팀 구상 어디까지 왔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 응원단이 한반도 기를 펼치고 응원을 하고 있다.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북한 선수단의 참가가 꼭 필요합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언급했다. 붐업을 위해 국내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하면서도 북한 선수단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북한 선수단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이슈는 물론 흥행까지 가능할 거란 예상이었다. 꼭 단일팀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판단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개막 직전에야 출전을 성사했던 만큼 기대를 놓지 않았다.

 

광주수영대회 개막이 50일 남은 현재 상황은 어떨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동안 광주시와 광주수영대회 조직위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북한 선수참가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부 종목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당시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겸 조직위원장의 친서를 북한 체육상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FINA도 팔을 걷어붙였다. 북한의 대회 출전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6월 12일이 엔트리 등록 마감일인데 그전까지 등록을 완료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 정부는 갑작스런 북한의 참가 선언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의도 사전 준비를 마쳤다.

 

스타 선수가 없기에 북한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이미 홍보 채널은 전 세계로 확장한 상태다. 박태환과 안세현,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악인 오정해 씨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대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수영선수 출신 배우 성훈도 가세해 일본에도 대회를 알리고 있다. 다만 한계가 뚜렷하다.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고 예매율은 아직 목표판매율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직위 관계자의 말이 현실이 됐다. 북한선수단의 참가 여부가 대회 흥행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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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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