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광주 전영민 기자] " 적극적으로 타격한 것이 운까지 따르면서 좋은 결과가 되고 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더욱이 한 달 전 사직에서 스윕패를 안겼던 롯데에 복수를 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박찬호가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2번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도루 한 개와 2타점을 개인 기록에 보탰다. 안타 두 개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 첫 타석부터 3루타로 상대 선발 이승헌을 흔들었다. 최형우의 2루타에 홈까지 밟으며 선취 득점을 장식했다. 7회말에는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2사 2, 3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수확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에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 박찬호가 그 역할을 해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찬호는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타격한 것이 운까지 따르면서 좋은 결과가 되고 있다. 7회말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 타석으로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들어와 운좋게 적시타가 됐다. 최근 응원해주시는 팬이 많다는 걸 느낀다. 함성 소리에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큰 힘을 얻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흥식 감독 대행도 "타자들 모두 득점권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승부해준 것이 다득점에 큰 힘이 됐다. 또한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 홈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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