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 ‘악인전’, 첫 주말 1위 등극…손익분기점도 이미 찍었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출발과 동시에 주말 박스 오피스 최강자로 등장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악인전’은 111만 3387명을 동원해 누적 148만 607명으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흥행 돌풍은 개봉 전부터 감지됐다. 먼저 주인공 마동석이 미국 마블사의 차기작 ‘이터널스’ 출연 물망에 오르며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전 세계 104개국 선판매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데 힘입어 개봉 첫 주만에 손익분기점(14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됐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2위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38만 8851명이 극장을 다녀가면서 전 주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누적관객수 1345만 3755명. 지난달 24일 개봉해 3주 연속 주말 박스 오피스 최고 자리에서 군림했지만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흥행사에 새로운 기록 작성은 계속되고 있다.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아바타’(2009)의 기록을 10년만에 경신했고, ‘베테랑’(2015)의 누적 관객수 1341만 4200명까지 넘어서며 역대 대한민국 흥행 5위에 등극했다. 이제 역대 박스오피스 4위인 ‘국제시장’(2014)이 세웠던 1426만 2976명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위 ‘걸캅스’(정다원 감독)는 37만 1850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122만 7853명을 기록했다. 라미란의 안정된 연기와 이성경의 발랄함이 어우러지면서 여성 ‘투캅스’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180만명까지 무리 없이 돌파할 전망이다.

 

‘명탐정 피카츄’(12만 2701명, 누적 63만 5139명)와 ‘배심원들’(12만 347명, 누적 19만 2181명)은 각각 4위,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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