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채워라…LG의 선발진 메우기 대작전

[스포츠월드=사직 최원영 기자] 피할 수 없으면, 채워라.

 

LG가 4,5선발의 새 주인 찾기에 한창이다. 기존 4선발 임찬규는 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선발 배재준은 7차례 등판했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7일 키움전을 끝으로 선발 중책을 내려놓고 불펜으로 향했다.

 

첫 대체자는 김대현이었다. 그는 지난달 19일 키움전에 등판해 3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튿날인 20일 2군으로 향했다. 이후 장원삼과 이우찬이 기회를 잡았다. 장원삼은 8일 키움전서 3⅔이닝 3실점, 14일 롯데전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15일 장원삼을 2군으로 보냈다. “롯데전은 홈런 3개를 맞은 것 외엔 괜찮았다. 일단 퓨처스리그서 다시 선발 준비에 들어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우찬은 12일 한화전서 5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첫 승을 올렸다. 호투에 힘입어 한 번 더 출격한다. 류 감독은 “우찬이는 19일 NC와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좌완인 우찬이가 로테이션에서 빠지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부족해진다”고 밝혔다. LG 선발투수 및 후보군 중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임찬규, 류제국, 배재준은 모두 우완 투수다. 좌완은 차우찬, 이우찬, 장원삼 등이 있다.

 

2군에서 예열을 마친 또 다른 선수들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첫 번째는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서 4경기 14이닝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영동대와 연습경기에서는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점) 했다. 총 투구 수는 48개였다. 류 감독은 류제국을 곧바로 시험대에 올릴 생각이다. 18일 NC전이다. 계획대로라면 류제국은 2017년 9월 14일 수원 KT전 이후 6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류제국 외에도 김대현, 김영준, 임지섭 등이 준비 중이다. 류 감독은 “류제국, 이우찬의 투구 내용에 따라 선발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영준이나 지섭이도 가능성이 있다”며 “좌완이 모자라면 다시 원삼이가 돌아와야 한다. 찬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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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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