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박한별, 바람 빠진 버닝썬 수사에 표정관리?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사과는 하되 하차는 없었다.

 

배우 박한별이 버닝썬 논란 가운데 정경 유착 의혹을 낳은 골프 회동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내놓은 결과였다. 최근 버닝썬 논란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지난 14일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수사의 동력을 잃었다. 따라서 확신에 찬 포석이 아니었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금 박한별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앞서 지난 3월 초, 박한별은 남편인 유 전 대표 및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 총장’으로 일컬어지는 인물로 추정되는 윤 모 총경과 골프 회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유 대표는 이번 버닝썬 논란에서 승리 성 접대 의혹의 관련 추정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3월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한별 역시 같은 달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당시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었다. 하차 요구가 빗발쳤지만 돌아온 대답은 “하차는 없다”였다. 그는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하며 끝까지 출연을 감행했다. 결국 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버닝썬 논란은 2018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 내 단순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사건으로 마약 유통과 정경유착을 비롯해 성 상납, 집단 성폭행, 불법촬영 등의 다양한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6개월이 흐른 지금,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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