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논란’ K리그, KRMS로 떨어진 신뢰 되찾는다

K리그 주심이 VAR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최근 불거진 ‘심판 논란’을 바로 잡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공개했다. K리그 심판 교육관리 시스템(K-league Referee Management System·이하 KRMS)이 그 주인공이다.

 

K리그는 이번 시즌 봄바람과 함께 순항 중이다. 개막전에 반짝했던 관중몰이가 4월, 5월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수가 11라운드 기준 전년 대비 2654명에서 8657명으로 67.6%가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심판 판정 논란이 반복되면서 리그 신뢰도가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11일 FC서울과 대구FC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구 수비수 정태욱(22)의 코뼈가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주심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경기를 재개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이 “왜 파울이 아니었나”라며 징계를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 이에 연맹은 지난 14일 주간 브리핑을 열어 KRMS를 통해 심판 교육에 신경 쓰고 있다며 진압에 나섰다.

 

KRMS는 심판 판정의 모든 데이터와 영상이 집대성된 포털사이트 개념이다. 심판 개인별, 경기별, 상황별로 영상을 분류해 열람 및 다운이 가능하다. 각 심판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매 경기 평점을 책정하고, 시즌 전체로 통계를 내 1부 잔류 혹은 2부·아마추어 대회 강등을 결정한다. 반대로 하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주심은 승격이 가능하다.

 

연맹 관계자는 “이전에 KRMS 한 번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시기가 맞아 다시 알리게 됐다”라며 “심판마다 기준이 성향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없애기는 어렵기에 KRMS 심판별 평점으로 판정의 획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정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연맹은 현재 ‘월간 VAR’을 통해 이슈가 됐던 판정과 장면들을 일부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잘 잡아낸 VAR만 공개하던 초반과 달리, 지금은 오심이었던 상황까지도 알린다. KRMS가 안정화가 되면 등급을 나누어 일반 팬들에게도 판정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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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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