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의 제2 전성기 비결은?

[OSEN=수원, 이동해 기자] 특별하지 않다는 말은 그만. 어린이날 슈퍼매치가 한 편의 축구 드라마를 선보였다. 수원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10라운드로 FC 서울과 ‘슈퍼 매치’에서 후반 12분 푸른 데얀의 선제골에도 경기 막판 박주영에게 PK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직전 서울 박주영이 고요한이 얻어낸 PK로 동점골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축구천재’ 박주영(34·FC서울)이 제2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열심히 땀을 흘린 덕분이다.

 

서울은 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지만 예년의 위엄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전북현대에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내어줬고, 몸집을 대거 불린 울산현대보다 전력상 열위로 평가받는다. 실제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알던 서울로 돌아왔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한 바퀴 돈 K리그에서 3위(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울산(승점 23)과 단 2점 차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돌아온 최용수 감독이 이번 시즌 시작부터 이끌며 ‘원팀’으로 발돋움한 덕분이다.

 

그 중심에는 박주영이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때문에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한 이는 별로 없었지만, 위기 때마다 득점포로 팀을 구하고 있다. 지난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때 나온 동점골과 11일 대구FC전 결승 프리킥 골 등이 대표적인 예다. 벌써 3골 2도움 중이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독려하는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맹활약이 계속되자 제2 전성기라는 평가까지 따른다. 당사자는 “아니다”라며 겸손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박주영 덕분에 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분위기.

 

서울 관계자는 14일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주영은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이다. 최근 화제가 됐던 후배들에게 고기를 사준 일화뿐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고 있다. 후배들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박주영의 맹활약은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겨울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차·2차 전부 소화한 덕에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최 감독도 개막 당시 “박주영이 동계훈련을 전부 소화하겠다. 베테랑이라 조금 빼주려 했는데 본인이 마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천재가 노련미에 성실함까지 갖춘 결과다.

 

박주영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구전 이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먼저다. 준비를 잘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서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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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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