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공유플랫폼 ‘씽씽’ 차세대 대중교통 시장 넘본다

[한준호 기자] 국내 최초 O2O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 ‘씽씽’ 서비스가 우리나라 차세대 대중교통 시장을 넘본다.

‘씽씽’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O2O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모델이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지금의 자전거처럼 전동 킥보드를 빌려 타고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장소에 놔두기만 하면 된다. 요금도 기본요금에 일정 거리가 지나면 과금하는 체제가 아니라 월 정액제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강남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 시행에 들어간 ‘씽씽’ 서비스는 폭발적 반응을 보인다.

‘씽씽’과 배달 앱으로 유명한 ‘띵동’의 모회사 PUMP의 윤문진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친 서비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시범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이용횟수는 7000번 이상이었고 회원가입자 수는 3000명 이상일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며 “12월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에 진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씽씽’의 최종 목표가 원대하다. 전동 킥보드를 대중교통화하겠다는 것이다. 윤문진 대표는 “저희는 차세대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의해서 ‘씽씽’을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씽씽’은 ‘띵동’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차별화를 꾀했다. ‘띵동’ 소속 메신저(라이더)가 실시간으로 전동 킥보드 배터리 교체, 제품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띵동’의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고객 호출 시 30분 이내 출동, 불편을 해결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씽씽’은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 킥보드를 도입,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씽씽’이 도입한 2세대 모델은 자체 주행 안전성 테스트에서 ‘A+’와 ‘A’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1세대와 비교해 주행 시간은 4시간으로 2배 길어졌으며, 더욱 큰 휠 사이즈 적용과 서스펜션 탑재로 더욱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 3만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문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이 보편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씽씽’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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